흐린 물빛
해 뜨기 전 물가에 앉았는데 바람만 줄곧 찌를 흔들었다.
입질인가 싶어 두 번이나 챘지만 아무것도 없네.
물은 탁했고 손끝은 미끼 냄새뿐이었다..
잠깐 휴대전화를 보니 아는 사람이 사진을 보내왔다.
처남이 광교 살아서 거기 저수지에서 봤다며 물새 이름을 물었다.
나도 몰라서 그냥 오리 아니냐고 답했다.. 짧은 목은 아니었다.
아 맞다, 싸온 주먹밥은 눅눅했는데 짭짤해서 금방 먹었다.
따뜻한 국물도 생각났지만 자리 뜨기가 귀찮았다..
한 시간 더 버티다 찌만 닦고 갔다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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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찌에 두 번 챈 건 누구나 그래요. 물새는 저도 모르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