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풋고추
아침 오일장에 다녀왔다.
고추 자루가 길가에 죽 놓였는디 볕을 받아 겁나 빨갰다.
해남서 왔다는 아주머니가 풋고추를 한 줌 더 얹어 주었다.
시방 먹기 좋다며 웃었다.
한참만에 장바구니가 묵직해졌다.
그라제, 장날은 구경만 한다 해도 꼭 손에 뭣이 들린다.
돌아오는 길에 봉지 안 풋고추 냄새가 자꾸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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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은 구경만 해도 손에 뭐가 들리지요 ㅎㅎ 고추 색 참 곱더만요
한 줌 더 얹어 주는 인심, 그 맛에 장에 가지라 ^^
저도 오늘 장 갔었는데 못 뵀네요! 고추 자루 진짜 빨갛더라고요
풋고추 냄새 올라오는 봉지… 시골 장 냄새가 그리워요
장바구니 묵직해지는 소리가 들리는 글이에요 ^^